올 영화계는 유난히 외화의 공세가 강한데요.
스크린 주인공의 자리를 탈환하겠다며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반격에 나섰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천만 관객을 돌파한 '어벤져스2'에, 블록버스터 '쥬라기 월드', 그리고 시리즈물의 전설인 '터미네이터'까지.
외화의 막강한 공세에 한국 영화는 말 그대로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이런 공세를 막으려고 충무로 대표 배우들이 나섰습니다.
'7번 방의 선물'과 '명량'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류승룡이 선봉장.
독일 동화 '피리 부는 사나이'를 모티브로 만든 판타지 호러물 '손님'에 출연해 기존에 없던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류승룡 / 영화배우
- "저도 새로운 영화에 도전을 한 것 같고요. 연기 인생을 등반이 아닌 종주로 봤을 때 그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국제시장'으로 역시나 천만 배우의 반열에 오른 황정민도 콤비인 오달수와 시원한 액션 영화 '베테랑'으로 흥행몰이에 나섭니다.
▶ 인터뷰 : 황정민 / 영화배우
- "실제로 저렇게 싸우면 진짜로 저렇게 싸우겠다. 영화적으로의 싸움이 아니라…."
하정우는 '도둑들'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최동훈 감독과 손을 잡았습니다.
새 작품 '암살'에서 이정재, 전지현과 함께 관객 눈길 잡기에 나섭니다.
류승룡에 황정민, 하정우까지.
충무로의 자존심으로 불리는 '삼각편대'가 할리우드 대작들의 높은 성을 과연 허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