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종편' MBN이 소비심리가 왕성한 '3059(30~59세) 시청률'에서도 종합편성채널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는 MBN의 6월 3059 시청률이 0.727%(전국 유료방송 가입 가구 기준·6~25시)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종편 4사와 tvN을 포함한 200여 개 케이블 채널 가운데서도 최고 기록이다.
36개월 연속 종편 1위(6월·2.18%)를 지킨 MBN은 올해 들어 이 분야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MBN은 '종편 3059 본방송 시청률 20(6월 말 기준)'에서도 종편 4사 중 가장 많은 9개 프로그램을 랭크시켰다. '3059 시청률'은 방송계에서 중요한 지표다. 소비심리가 왕성한 중산층이 가장 밀집해 있기 때문이다. 대다수 광고주들도 '3059'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평일 밤 10시 방송되는 MBN 교양 프로그램들이 선전했다. MBN 3059 시청률을 끌어올린 1등 공신은 '나는 자연인이다'로 지난 6월 2%에 육박했다. 원시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자연인을 찾아가는 휴먼 스토리에 시청자들이 공감한 덕분이라는 평가다.
MBN 관계자는 "방송을 잘 보지 않는 50대 남성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아 이들을 주 시청층으로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특히 '나는 자연인이다'는 지난달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좋아하는 프로그램 20'에 오르기도 했다. 다양한 사건·사고를 발굴해 이면 등을 파헤치는 재연 프로그램 '기막힌 이야기 실제 상황'과 속풀이쇼 '동치미'도 높은 시청률을 보였다.
MBN 관계자는 "30·40대 시청자들에게서도 두루 사랑을 받은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 밖에 '황금알' '아궁이' 등 재미와 정보를 버무린 예능 프로그램들도 3059세대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MBN은 3059 시청률 말고도 다양한 지표에서 선전하고 있다. 프로그램 시청 몰입도가 가장 높은 프라임 타임(오후 9시~자정)에서 종편
MBN 관계자는 "각종 지표를 보면 '종편은 어르신만을 위한 채널'이라는 염려가 무색하다"며 "오는 20일부터 MBC 출신 김주하 앵커 겸 특임이사가 진행하는 메인 뉴스 '뉴스8'을 통해 모든 세대에게 사랑받는 채널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