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뮤지컬 ‘풍월주’가 새로운 캐스팅과 함께 작품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며 다시 대학로로 돌아왔다.
‘풍월주’는 ‘고대 신라시대 남자기생 풍월’이라는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를 바탕으로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설킨 운명을 다룬 작품이다.
슬프면서도 매력적인 스토리, 중독성 강한 넘버로 호평을 받았던 ‘풍월주’는 2011년 CJ 크리에이티브마인즈에 선정돼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뜨거운 반응 속 리딩 공연을 거쳐 2012년 초연에선 프리뷰 및 연장 공연 전석 매진, 평균 객석점유율 90%을 기록하며 마니아들의 두터운 지지를 쌓아왔다.
이번 시즌3 공연에는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라이브로 음악을 들려주어 ‘풍월주’ 음악의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극대화시킬 예정이다. 또한, 신라시대 남자 기생들이 머무는 운루가 첫 등장할 때 나오는 ‘풍월주곡’ 넘버를 새롭게 바꿔 관객들을 판타지적 공간인 ‘운루’로 자연스럽게 이끔과 동시에 일부 대사를 보완, 캐릭터간의 밀도감을 더해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절망, 안타까운 정서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 계획이다.
여기에 작품의 완성도를 끌여올려 줄 초연의 주역들과 새로운 배우의 합류해 이목을 끌고 있다.
운루 최고의 풍월이자 진성여왕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열 역할에는 초연무대에 올랐던 배우 성두섭과 이율, 그리고 김대현이 캐스팅 됐다. 성두섭과 이율은 2012년 초연 당시 열을 맡아 감수성 깊은 연기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일찍이 관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여기에 김대현이 새롭게 합류하며 소년같이 순수하면서도 가슴 뜨거운 열을 선보일 예정이다.
열의 오랜 벗이자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사담 역에는 ‘모범생들’ ‘아가사’에서 탄탄한 기량을 쌓아온 김지휘를 비롯해 ‘카포네 트릴로지’ ‘로기수’ ‘사춘기’ 등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한 윤나무, 그리고 ‘사춘기’ ‘마이버킷리스트’에서 눈도장을 찍은 김성철이 연기한다.
권력으로 열의 마음을 뺏으려 하는 진성여왕 역에는 ‘유도소년’ ‘카포네 트릴로지’의 정연과 ‘빨래’ ‘로기수’ ‘여신님이 보고계셔’에서 풍부한 감성과 안정적인 무대를 선보였던 이지숙이 맡았다.
여기에 운루를 오랫동안 지켜온 최고 어른 운장 역에는 윤석원이 ‘여신님이 보고계셔’ ‘킹키부츠’의 심재현이 맡았으며, 사담과 허물없이 지내는 긍정적이고 귀여운 풍월 궁곰 역에 ‘난쟁이들’에서 인상적인 왕자 연기를 보여준 송광일이 열연을 펼친다.
이외에도 극의 긴장감을 더해줄 진성여왕의 천적, 진부인과 여부인 역에 각각 배우 장이주와 최유진이 맡아 강력한 존재감으로 신스틸러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한편 ‘풍월주’는 오는 9월8일부터 11월 22일까지 대학로 쁘띠첼씨어터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