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듀오 ‘테이스티’, 울림엔터 측 반박에…“이제 얘기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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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듀오 테이스티(대룡·소룡)가 ‘일방적으로 잠적했다’는 소속사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테이스티는 16일 SNS를 통해 “애기 안하고 일방적으로 잠적한거라뇨? 전에 이사님들이랑 사장님이랑 얘기한 건 다 뭐죠? 이해할 수 없는 건 저희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 회사에서 이해한다고 해놓고선 지금 와서는 갑자기 사라진 것처럼 일방적인 잠적이라니. 이해가 안가네요”라고 토로했다.
이어 “신곡 녹음 완료라뇨? 멤버들의 의견을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곡을 선택하고 이번 곡을 타이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의 컴백은 또 언제까지 미뤄질지 모른다고 얘기한 사람은 누구였죠? 하나하나 다 얘기하는 걸 귀찮아하는 성격들인데 하나하나 얘기할 때가 왔네요”라고 소속사에 대한 불만을 표했다.
앞서 테이스티는 지난 15일 공식 웨이보를 통해 “8년에 걸친 한국 생활이 종료된 것을 알려드린다. 많은 일들을 회사와 조정하지 못해 오랜 생각 끝에 이 일을 결정했다”며 “한국 생활은 종료되지만 저희의 음악사업은 멈추지 않겠다. 음악활동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지금 우리도 테이스티와 연락이 되지 않은 상황으로 황당할 따름이다”며 “그동안 테이스티는 6월 중순 한국과 중국 동시 컴백을 목표로 매일 회사에 나와 연습해 왔고 새 앨범의 녹음도 다 끝마친 상태였다. 그런데 6월초 갑자기 중국으로 출국했고 그 이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테이스티는 지난 2012년 ‘너 나 알아’로 데뷔한 쌍둥이 형제인 대룡과 소룡으로 구성된 남성 듀오 아이돌이다.
이에 울림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이 중국 조선족 출신이라는 점을 이용해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테이스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테이스티, 소속사와 분쟁 중이네” “테이스티, 잘 해결되어야 할텐데” “테이스티, 울림엔터 소속이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