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수한 동악당재인대선사 진영. |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은 지난 6월말 환수한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東岳堂在仁大禪師眞影)을 21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공개했다.
동악당재인대선사진영은 18세기 활동한 승려인 ‘동악당재인대선사’(생몰년 미상)를 그린 초상화로 전남 순천 선암사 진영각에 봉안돼 있었다. 비단에 채색된 그림으로 가로 65㎝, 세로 97㎝다. 진영은 불화에 대한 정보를 기록한 화기(畵記)가 남아 있지 않으나 1999년 조계종이 발간한 ‘불교문화재 도난백서’에 ‘乾隆三年癸亥二月○日’(건륭3년 계해2월○일)로 기재된 점으로 미뤄 1738년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문화재청 측은 “제작 연대를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진영”이라며 “그러나 도난 시기와 해외 유출 경로는 알아내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지난 3월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을 통해 한 미국인이 경매에 이 그림을 내놓았다는 사실을 파악했고 불
그의 진영은 의겸이라는 화승의 수제자가 그린 것으로 추정되며 미술사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배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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