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유통사 유니버설뮤직은 하루키가 작품의 소재로 삼거나 작품에서 언급했던 재즈 13곡, 클래식 14곡을 두 개 CD에 담은 컴필레이션 앨범 ‘당신과 하루키와 음악’을 발매했다고 22일 밝혔다. 하루키 책을 읽으면서 듣는다면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물론 앨범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수록곡 ‘야나체크: 신포니에타’는 하루키가 자신의 작품 ‘1Q84’에서 모티브로 차용해 주목을 받았다.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에선 ‘리스트: 순례의 해 - 향수’가 언급됐다. 앨범엔 엘라 피츠제럴드, 듀크 엘링턴, 델
같은 이름의 책도 발간됐다. 소설가 백영옥, 재즈평론가 황덕호, KBS 라디오 PD 정일서, 칼럼니스트 류태형 등 4명의 저자가 하루키 작품에 실린 음악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했다.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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