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평론가 김갑수가 “10년 넘게 각집살이 중”이라고 밝혀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7일 방송된 ‘황금알’은 ‘지금 당장 떠나라’는 주제를 놓고 각계 각층의 고수들이 한데 모여 허심탄회하게 각자의 견해들을 주고받으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황금알’은 시청률 4.364%(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입 가구기준)를 기록,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인 SBS ‘힐링캠프 500인(4.269%)’의 시청률을 또 다시 앞서며 선전했다.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6.114%)에 이어 월요 심야 예능 2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한 것. 동시간대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은 3.980%, TV조선 ‘이것은 실화다’는 2.333%, 채널A ‘이제만나러갑니다<재>’는 2.437%에 그쳤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는 문화평론가 김갑수 고수가 “환갑이 되면 집을 팔아 두 집 살림을 차려라”는 색다른 주장을 제기, 안방극장을 집중시켰다. 환갑을 바라보게 되면 ‘각집살이’를 해야 한다는 것. 이에 김 고수는 “굉장히 사이가 좋은 부부도 한쪽의 희생과 양보 속에서 이뤄진 것이지 일심동체는 사실 힘들다. 젊을 때 결혼해서 함께 살아온 과정은 애를 낳고 키우며 할 일이 많은데, 나이가 들어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면 아이에게 지출되는 돈도 줄어들고 넓은 공간도 필요 없다”며 중년 이후의 부부에 대해 분석했다. 이어 김 고수는 “40평 정도의 집을 소유하고 있다면 그걸 팔고 나눠서 20평 대 작은 아파트로 줄이면 세금도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김 고수는 “사실 ‘각집살이’라는 것은 내 삶이다. 아내가 있는 곳에서 차로 20분 정도 되는 거리에 작업실을 얻고 나만의 공간을 만든 지 10년이 넘었다”며 “우리 부부는 아무 문제가 없다. 매일 전화하고 주말에는 가족이 한데 모인다”고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소신을 드러냈다. 그리고는 “극단적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 텐데 사실 아내건 남편이건 자기만의 공간을 가지고 연락을 계속 하면서 살면 마치 처음 결혼식 했을 때로 돌아온 것 같은 신선함이 있다. 서로에 대해 궁금하니까 계속 물어보고 알게 되니까 좋은 일이 훨씬 많아진다”고 주장했다.
이에 가족소통전문가 김대현 고수 역시 “우리가 알고 있는 부부의 법과 도리는 부부가 만나서 결혼하고 50년 정도 살면 최고의 행복인, 평균 수명 60, 70일 때에 맞춰져 있다”며 “하지만 지금은 100세 시대라 서른에 결혼하면 부부가 70, 80년을 함께 산다. ‘각집살이’에 대해 이제는 고민해 볼 때가 됐다”면서 김갑수 고수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팝 컬럼리스트 김태훈은 부부의 각방쓰기에 대해 “결혼 후 한방에서 지내야 된다는 건 결혼의 신화 같은 거다. 나는 신혼여행 다음날
한편, ‘황금알’ 방송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