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명인 홍쌍리 할머니는 보약이 무엇이냐 물으면 ‘맛없는 게 보약’이라 단언한다. 오랫동안 할머니를 괴롭힌 류머티즘 관절염을 극복하게 해준 매실의 실력은 8월 9일(일) 밤 11시에서 방송되는 ‘알토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매실의 효능
“매실에 풍부한 유기산이 신맛을 내는데, 이 유기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구연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며, 매실에 많은 칼슘 흡수를 돕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그 외 식욕을 돋우고 위장 작용을 활발하게 해 변비를 예방하고 피부를 매끄럽게 하는 효능도 있다.” (한국식영양연구소장 심선아)
“매실 속에 함유된 산은 강한 살균성과 해독작용이 있어서 식중독을 예방하고 세균성 설사에 즉효가 있다. 그래서 매실은 3독, 즉 음식 독, 피 속의 독, 물 독을 없앤다는 말이 있다.” (식품의약전문기자 박태균)
“한의학에서는 ‘오매’라고 해서 5~6월에 미숙과를 따서 40도의 불에 쬐어 과육이 황갈색으로 건조되었을 때 말려 검게 변한 것을 사용한다. <중약대사전>에는 오매가 진액을 생성하고 수렴하며 회충을 진정시키고 구충하는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있다.” (한의사 이경제)
홍쌍리 멘토의 ‘매실 볶음장’ 만들기
재료 다시마육수, 돼지고기, 당근, 마늘, 쪽파, 청양고추, 표고버섯, 부추, 매실청, 매실 절임.
① 육수 만들기
다시마, 멸치, 무를 넣어 육수를 끓인다.
② 채소 다지기
쪽파, 표고버섯, 양파, 당근, 청양고추, 마늘을 다진다.
③ 돼지고기(목살) 기름에 두르기
매실을 먹여 키운 돼지고기를 참기름에 볶는다. 고기 볶은 팬에 채소를 볶는다.
④ 육수, 채소, 고추장 합치기
만들어 둔 육수에 양파, 표고버섯, 청양고추 등을 넣고 고추장을 넣는다.
⑤ 매실 절임과 매실청 넣기
** ‘청’은 원래 ‘꿀’을 뜻하는 궁중용어로 청을 흔히 효소라 부르기도 한다. 유자나 모과, 매실 등을 꿀에 절여 숙성시켜 얻어낸 맑은 즙을 일컫는다. 꿀 대신 설탕을 이용해 저럼하게 청을 만들 수 있다.
⑥ 쪽파와 다진 마늘을 넣고 마무리한다.
‘매실 볶음장’을 활용한 주말용 한 끼 ‘돼지고기 김치말이’
재료 돼지고기 (삼겹
① 배추김치 찬물에 헹구기
김치를 씻어 고기를 돌돌 말 수 있게 잘 펴서 접시에 놓는다.
② 고기 굽기
센 불로 달군 불판 위에 고기를 올려서 짧은 시간 안에 구우며, 딱 한 번만 뒤집는다.
③ 매실 절임 싸서 먹기
매실 절임과 고기를 헹군 김치에 싸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