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전국 4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한화그룹이 8월 14일 부산 북항재개발구역, 대구 수성못, 이어 광복절 당일인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과 광주 풍암호수공원에서 각각 ‘멀티미디어 불꽃쇼’를 선보인다. 행사는 국민과 함께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고 메르스(MERS)와 경기침체 청년실업 등으로 저하된 사회 분위기 전환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불꽃놀이는 오프닝 콘서트, 레이저, 조명, 영상, 불꽃이 어우러진 20분간의 DJ쇼, 스토리텔링이 가미 된 20분간의 멀티미디어불꽃쇼 등 총 40분간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유의 전통문양을 주제로 한 다채롭고 웅장한 불꽃이 등장한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12년부터 문화기술연구개발(CT R&D) 전통문양 불꽃기술 과제 사업을 통해 단청세트, 도깨비불, 가락지, 나비, 비둘기, 무궁화, 진달래, 민들레, 4단링 등 9개의 전통문양 또는 캐릭터 불꽃을 만들었다. 종전 이들 불꽃제품은 모두 수입에 의존해 왔다. 불꽃제품 뿐만 아니라 컴퓨터 발사장비, 연출 프로그램 제작 소프트웨어 등 수입품만 썼던 여타 핵심기술 역시 CT R&D 과정에서 모두 자체 개발했다. 이같은 형태의 불꽃제품은 평창동계올림픽 등 국가차원의 메가이벤트에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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