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서점 예스24에서 하루에 한두권 팔리던 이 책은 보도 직후 5일에는 277권, 6일에는 169권 판매됐다. 교보문고에서는 7일 인터넷 일간 베스트셀러 5위까지 올랐고, 4일 이후 6일까지 700권이 팔렸다. 각 서점에서는 5일 이후 재고가 떨어져 주문량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출판사는 재고가 400부 밖에 남아있지 않았는데 곧바로 동이나서 4일밤 이후 철야로 작업을 하며 이틀동안 1만부를 찍어냈다고 밝혔다. 21세기북스 신주영 출판개발실장은 “출간이후 1만 5000부가 팔린 스테디설러이긴 했지만, 대통령이 소개한 책이라고 해도 갑작스럽게 이렇게 많이 팔릴 줄 몰랐다.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대통령 스터디’를 위한 수요가 많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휴가중에 여러 책과 보고서들을 읽었는데 그 중에서 특히 마음으로 공감하는 책이었다”고 말한뒤 “우리나라의 우수성과 가능성에 대해서 잘 기술돼 있었다”고 소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권 후반기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의중을 읽어내려는 수요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인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한국명 이만열) 경희대 국제대학 교수가 쓴 이 책은 이방인의 눈에 비친 한국의 훌륭한 문화적 유산과 그것을 어떻게 지키고 살려나가야 하는지 제안하는 내용을 담았다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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