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 청산 문제를 다룬 영화 '암살'과 재벌의 행태를 꼬집은 영화 '베테랑'의 관객 동원이 매섭습니다.
'암살'은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1천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베테랑'은 같은 날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을 따돌렸는데요.
과연 두 영화의 흥행 비결은 무엇일까요.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제 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친일파를 처단하려고 암살단을 서울에 급파합니다.
"총독부에서 뽑은 최고의 친일파 강인국과 가와구치 우리의 타깃이다."
독립운동가들의 암살작전을 그린 영화 '암살'이, 지난 15일 광복절을 맞아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암살'은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 가운데 첫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고, 역대 한국 영화로는 12번째입니다.
▶ 인터뷰 : 하재봉 / 문화평론가
- "광복 70주년이고 지금 일본과 관련된 아베의 망언이라던가 이런 것들이 많이 나오는 와중에서 이런 친일파를 척결하는 암살단의 소재가 국민에게 호소력 있게 다가간 것 같습니다."
영화 '베테랑'은 안하무인 재벌 3세와 끝까지 맞서 싸우는 한 경찰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맷값 폭행 사건' '땅콩 회항' 등 현실 속 재벌 갑질을 떠올리게 하는 이 영화는, 지난 15일 '미션 임파서블'을 따돌리고 1천만 관객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베테랑'도 영화 '암살'처럼 정의 실현에 대한 대리만족을 준다는 점에서 영화 그 이상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평갑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편집: 신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