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운택 씨가 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정 씨는 자신에게 시비를 걸어 대응한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변에 있던 시민이 촬영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같은 주장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취객과 승강이를 벌이는 남성.
취객이 남성을 때리는 시늉을 하며 위협하자 급하게 말려봅니다.
"그만 하세요, 네? 됐어요. 됐어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객은 끝까지 따라붙습니다.
"너, 너 죽었어. 이리 와."
급기야 피하던 남성을 쫓아가 멱살까지 쥐어 잡습니다.
이같은 난동을 부리는 취객은 영화 '친구'와 '두사부일체' 등에 출연한 배우 정운택 씨.
지난달 31일, 서울 강남의 한 도로 위에서 정 씨가 대리기사와 다툼을 벌인 영상입니다.
정 씨는 "택시의 승차거부로 화가 나 있던 중, 대리기사가 자신이 출연한 한 영화의 캐릭터 이름을 부르며 조롱하자 흥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정 씨와 승강이를 벌인 대리기사는 "술에 만취한 정 씨가 다짜고짜 자신에게 다가와 정강이를 걷어찼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정 씨에게 폭행 혐의를 적용,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