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드리벌’ 박건형 “김수로의 신뢰, 거절할 수 없었다”

[MBN스타 금빛나 기자] 배우 박건형이 연극 ‘택시 드리벌’을 선택하게 된 계기는 ‘김수로의 신뢰’였다.

박건형은 24일 오후 서울 광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택시 드리벌’ 연습실공개에서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작품의 프로듀서이자 배우 동료인 김수로를 꼽았다.

“김수로가 함께 연극을 하자며 계속 제안을 해 왔다. 이번에 또 거절을 하면 멀어질 것 같아서 하게됐다”고 장난스럽게 말한 박건형은 “사실 이 작품 들어가기 전에 장진 감독과 단편 영화를 작업을 했다. 작품을 하면서 한국 연극을 해보고 싶었는데 마침 ‘택시 드리벌’ 제안이 왔다. 좋아하는 두 명의 형님이 연결고리가 있는 작품이라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내가 했던 연기와 달라서 망설였던 부분이 있었다. 그래도 수로형이 믿어주시고, 장진 형도 믿어주시고, 도망갈 수 없겠다 싶어 시작하게 됐다”며 “대본을 읽으면서 느낀 건 요즘처럼 말하는 세상에서, 듣는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11년 만에 김수로프로젝트 12탄으로 부활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택시 드리벌’(연출 손효원)은 영화감독 장진의 대표적인 작,연출극으로 97년 최민식 주연의 초연 이래 권해효, 정재영, 이민정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의 등용문으로도 유명한 작품이다.

배우 김민교, 박건형, 남보라, 강성징, 박순서 등이 출연하는 ‘택시 드리벌’은 오는 9월1일부터 11월22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