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이기홍 / 영화배우
[주요작품]
영화 메이즈 러너: 스코치 트라이얼(2015)
영화 메이즈 러너(2014)
드라마 더 나인 라이브즈 오브 클로이 킹(2011)
-앵커
블록버스터 영화죠. 메이즈 러너 1에 이어서 2편이 곧 개봉을 한다고, 그래서 한국에 오신 건가요?
=이기홍
네, 그 일 때문에 오고 그다음에 런던에 가서 또 개봉하고 그다음에 LA로 다시 돌아갑니다.
-앵커
그러니까 세계적으로 동시에 개봉을 하나 보죠? 비슷한 시기에? 그런데 한국말을 굉장히 잘하시네요?
=이기홍
감사합니다. 한국에서 태어나서 뉴질랜드에서 잠깐 살았다가 LA에서 자랐는데. 부모님하고 한국말 하니까 그렇게.
-앵커
아주 어릴 때 갔다고 들었는데 대단하세요. 그리고 들어보니까 이름을 굳이 이기홍이라는 이름을 고집하신다고. 사실 헐리우드에서 이기홍이라는 이름은 미국 사람들 발음하기 힘들잖아요.
=이기홍
미국에서 살 때는 딱 저를 보면 진짜 그냥 동양 사람이잖아요. 그리고 저는 한국사람이라고 하니까 그게 자랑스럽고 그 이름을 바꾼다고 해서 뭐 저에 대해서 한국사람이라는 것을 숨길 것은 없잖아요.
-앵커
주위에서 이름을 바꾸라고 이야기를 안 하던가요? 좀 쉬운 이름으로?
=이기홍
매일 그래요. 그런데 내가 왜 바뀌어야 해요?
-앵커
아니 보니까 이렇게 분식집 가서 먹는 사진들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좋았어요, 맵지 않아요?
=이기홍
어저께 왔거든요. 어제 새벽에 왔는데 한국 음식이 당기고 그리고 또 공항에서 비행기 내리고 나서 진짜 집으로 온 것 같아요, 느낌이. 딱 내리고 나서 한국 사람이 다 보이잖아요. 그러니까 진짜 집에 왔다, 이렇게 생각하고 진짜 한국 음식이 땅기더라고요. 그래서 분식집 하나 어디 있느냐고. 빨리 가서 먹자고. 그래서 김밥하고 라볶기 하고 만두하고 이렇게 먹었어요.
-앵커
라볶이도 아시네요. 고향에 온 기분이었다. 여기 영화에 보면 할리우드를 이끌 차세대 젊은 남자 배우들이 대거 출연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지금 본인이 들었어요. 어떻게 해서 들었다고 생각을 하세요?
=이기홍
그거는 진짜 몇 년 동안 열심히 일하고 그다음에 또 운이 좋아서. 그다음에 오디션도 많이 보고 진짜 오디션을 볼 때도 많이 보니까 많이 안 되니까.
-앵커
많이 떨어지고.
=이기홍
네, 많이 떨어지고 그러는데. 진짜 운이 좋았어요. 이건.
-앵커
겸손하시네요. 원래 꿈이 배우였어요?
=이기홍
대학교 때는 심리학 공부했고 그다음에 심리학 따고 나서 선생하려고 그랬어요. 선생하면서 사람들 도와주고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진짜 배우하는 것보다 연극이 너무 좋아서, 플레이 같은 게 너무 재미있으니까.
-앵커
그 메이즈 러너에서 '민호' 역할을 맡았잖아요. 굉장히 노력을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요.
=이기홍
첫 번째 영화는 진짜 몸매를 만들어야 하니까 다이어트도 많이 하고 운동도 많이 하고 그런데 두 번째 것은 조금 더 쉬웠어요. 벌써 해놨으니까. 그래서 조금 더 쉬웠는데 아직도 메이즈(미로)에서 나왔는데도 많이 뛰었어요.
-앵커
그래도 1편 찍고 그다음에 후속편 찍기까지 시간이 굉장히 좀 있었는데.
=이기홍
진짜 첫 번째 것 끝나고 나서 그때는 막 피자도 먹고 막 좋아하는 건 막 먹었어요. 그런데 이제 2편 한다, 이제 촬영한다 그때는 운동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그렇게 했어요.
-앵커
메이즈 러너로 세계적인 배우가 됐다는 말이에요. 한국 영화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기홍
한국 영화 되게 무지 좋아하고요. 봉준호 감독 영화를 되게 재미있게 보고.
-앵커
'살인의 추억' 이런 거?
=이기홍
네, 그런 거 되게 좋아하고 그 송강호 배우 진짜 팬이에요, 제가.
-앵커
왜 특별히 좋아하세요?
=이기홍
그냥 영화 볼 때마다 진짜(라고) 믿고 그리고 연기를 무지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앵커
그럼 다음에 같이 영화를 찍고 싶다는 생각도 물론?
=이기홍
진짜, 그렇게 됐으면 대박이에요, 대박.
-앵커
한국말 정말 잘하시네요.
오늘 출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