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와 배우 등 대중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스타들의 개인전이 잇따라 열리고 습니다.
스타들이 마이크와 카메라 대신 붓을 든 이유는 뭘까요?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몽환적인 리듬에 맞춰 시작되는 춤사위.
몸에 물감을 묻힌 뒤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닥에 그림이 그려지고,
음악이 절정에 이를수록 몸동작이 격렬해 지더니 화폭을 수놓은 물감도 화려해집니다.
4분가량의 연주 끝에 어느덧 매혹적인 추상화가 완성됐습니다.
▶ 인터뷰 : 솔비 / 가수 겸 미술가
- "미술할 때만큼은 제 자신에게 가장 솔직할 수 있는 시간인 것 같고요…. 그림은 (관객에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 같아요."
노래로 혹은 연기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들의 '미술 외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실력파 가수 나얼은 물론, 충무로 대표 배우 하정우 등은 벌써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 인터뷰 : 김승민 / 큐레이터
- "가수가 됐든, 배우가 됐든 그 사람이 활동했던 장르를 넘어서 그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는 색다른 기회가…."
마이크와 카메라 대신 붓과 물감을 집어든 스타들의 이유 있는 외도, 이를 바라보는 팬들의 즐거움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