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MBN] 깐깐한 시아버지와 며느리
↑ 오늘의 mbn / 사진=mbn |
강원도 동해시에 친정아버지와 딸 같이 다정한 시아버지 최선유 씨(87)와 며느리 윤성화 씨(64)가 있습니다.
셋째 아들 최지영 씨(63)와 결혼한 성화 씨에게는 결혼에 얽힌 남다른 사연이 있습니다.
초혼인 그와 달리 남편 지영 씨는 재혼이었습니다.
남편과의 사랑으로 결혼했지만 시집살이는 생각보다 녹록지 않았습니다.
교사였던 시아버지는 늘 훈계를 하며 잔소리가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뇌졸중으로 쓰러진 시아버지를 간호하고 1년에 7번이나 되는 제사를 묵묵히 지내온 성화 씨의 효심에 시아버지는 결국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여 년의 세월을 함께 한 두 사람은 세상에 둘도 없는 아버지와 딸이 되었습니다.
40년 동안 포도농사를 지어온 시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지영 씨가 포도농사를 짓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종종 포도밭에 나와 아들에게 잔소리를 늘어놓는 시아버지.
이번 해에는 농약을 잘못 주어 포도를 거의 수확하지 못해 그의 잔소리가 더욱 더 심해져만 갑니다.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오늘 밤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