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초연무대에 올랐던 배우 유준상, 박은태, 한지상, 서지영, 안시하, 이희정을 비롯해 새로운 얼굴로 박건형, 전동석, 최우혁, 이혜경, 이지수, 홍경수가 합류했다.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지난 2014년 초연 당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글로벌한 소재로 제작된 한국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철학, 과학, 의학을 아우르는 천재이지만 강한 트라우마를 지닌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과 피비린내 나는 격투장의 주인이자 냉혹하고 욕심 많은 인물 자크의 1인 2역에는 2014년 호평을 얻은 배우 유준상과 박건형, 전동석이 프랑켄슈타인에 새롭게 합류한다.
유준상은 “초연 당시 정말 많이 울고, 매번 너무나 작품에 몰입해서 힘든 순간들도 많았다. 다시 이 작품에 도전하려고 하니,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빨리 무대에 서고 싶다는 마음이 더욱 크다”며 “새로운 각오로 더욱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기다려 주신 만큼 꼭 무대에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심이 강하고, 빅터의 든든한 조력자인 앙리 뒤프레 역과 함께 인간을 동경하던 캐릭터에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하여 서서히 인간을 증오하게 된 괴물의 1인2역에는 박은태와 한지상이 다시 출연한다. 지난 6월 치러진 오디션에서 1000 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주역으로 발탁된 신예 최우혁이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한다.
이 외에도 이희정이 시장이자 줄리아의 아버지 슈테판 역과 격투장의 투자자로 비열함을 감추고 있는 인물 페르난도의 1인 2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홍경수가 충직한 집사 룽게와 자크의 하인 이고르 역으로 출연해 더욱 풍성한 무대를 보여 줄 예정이다.
‘프랑켄슈타인’에는 초연에 참여한 크리에이티브 스태프들이 모두 참여했다. 초연에 참여한 스태프들이 모두 재공연에 참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 서숙진 무대디자이너, 한정임 의상디자이너가 의기투합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19세기 유럽, 나폴레옹 전쟁 당시 스위스 제네바 출신의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전쟁에서 죽지 않는 군인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던 중 신체 접합술의 귀재 앙리 뒤프레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11월27일 서울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