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장협착 수술 후 뇌손상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마왕' 신해철 씨의 1주기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를 잊지 못하는 수많은 팬들이 마지막 인사길에 함께 올랐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줌의 재로 변해 유골함에 담긴 고 신해철 씨.
추모관 한 켠에 마련된 작은 공간으로 옮겨져 영원히 잠들기 전 1년 만에 외출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이현섭 / 넥스트 보컬
- "아직도 우리는 형님을 그리워 하고 또 그리워 합니다. 많이 보고 싶습니다."
갑작스럽게 떠난 그의 1주기 추모식엔 여전히 그를 기억하는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 인터뷰 : 유강우 / 서울 논현동
- "벌써 1년이 흘렀다는 게 믿기지 않고요. 오늘 1주년을 맞아 함께 하고 싶어서 왔습니다."
추모식을 마치고 다 함께 부르는 그의 대표작 '민물장어의 꿈'.
추모관은 어느덧 울음바다로 변해버립니다.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껴 울고 웃으며 긴 여행을 끝내리…."」
돌아올 수 없는 여행을 떠난 신해철.
그의 노랫속 가사처럼 "그런 슬픈 표정하지 말라"며 팬들의 기억 속에 영원히 잠들었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