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화된 식사습관, 불규칙한 생활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비타민 영양제에 대한 필요성 및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비타민은 신체기능을 조절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다. 우리 몸에서는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 현재 시중에는 정제형, 발포형, 분말형 등 다양한 제형의 비타민이 출시되어 있다. 제형별 특징을 알고 나에게 맞는 비타민 제형을 선택해야 한다.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제형은 ‘정제형’으로 흔히 알약이라고 부르는 제형이다. 섭취량이 정확하고 장기간 유지가 가능하다. 물만 있으면 간편히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화학 부형제로 이산화규소나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등이 첨가되면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비타민제의 체내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구매 시 첨가물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말형’은 화학 부형제가 첨가되지 않으며 용해가 빨라 흡수가 빠르다. 신맛이 강해 복용하기 불편한 단점이 있다. ‘츄어블정’은 씹어 먹는 제형으로 물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발포형’은 약을 삼키기 어려운 어린이나 노인이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물에 타서 먹는 비타민이다. 탄산수소나트륨이 함유되어 기포가 발생해서 발포형으로 이름 붙여진 제품이다. 분말형 비타민보다 빨리 녹아 흡수가 빠르다. 하지만 나트륨이 80~500mg 함유되어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발포형 제품은 성분표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바나나, 브로콜리 등 칼륨이 많이 든 음식과 함께 먹으면 나트륨 배설을 늘릴 수 있다.
이렇게 제형이 다양하다 보니 소비자들은 효능에 차이가 있지는 않을까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인천사랑병원 가정의학과 김은태 전문의는 “어떤 제형으로 섭취해도 비타민C의 분자 구조는 같아서 체내에 작용하는 기능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제형별로 흡수율의 차이가 아닌 흡수 속도에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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