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들을 비롯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루에도 수 천명씩 오가는 서울 충무로의 남산 한옥마을.
하지만,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한 전통체험 전시관은 제대로 관리가 안된 채 방치되고 있다.
2015년 시계추가 늦가을을 지나 겨울철로 접어들고 있는데, 여전히 파릇파릇한 봄철과 좋은 기운을 상징하는 입춘대길(立春大吉)과 건양다경(建陽多慶) 글씨가 외국인들을 반기고 있다니…
한자(漢字)를 잘 아는 중국인들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할까?
가뜩이나 한국에 와서 '바가지 쇼핑' 등으로 기분이 상했을 텐데, 공무원들의 게으름마저 탓하지는 않을까?
이대로 간다면 '관광한국'의 미래는?
김종철 기자 / kimjc@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