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어벤져스' 속편이 국내에서 1천만 관객을 동원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이번엔 '007'과 '스타워즈' 후속작 등이 잇따라 개봉하며, 초강세를 보이는 한국영화에 도전장을 내밉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50년 넘게 스파이 영화의 대명사로 불려온 '007'이 24번째 시리즈로 돌아왔습니다.
판타지 액션물 '헝거게임'도 시리즈의 마지막인 '더 파이널'이 개봉했고,
10년 만에 돌아오는 '스타워즈'도 다음 달 국내 관객을 만납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해외 인기 속편이라는 점과 모두 국내외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
올해 개봉한 해외 속편 중 국내에서 300만을 넘긴 작품은 1,050만 명을 동원한 '어벤져스 2'를 필두로 총 6편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정지욱 / 영화평론가
- "(성공 요인은) 무엇보다도 마니아층으로 형성된 두터운 고정 관객층이라고 할까요. 이 사람들의 끊임없는 애정이 결국 계속되는 작품의 제작으로…."
하지만, 높은 명성 만큼이나 국내에서 큰 성공을 거둘 지는 미지수입니다.
400만을 넘긴 '검은 사제들'이 장기 상영을 결정했고,
웹툰을 원작으로 만든 '내부자들' 역시 개봉과 동시에 정상을 지키는 등 한국영화 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
이름값만으론 1천만 영화 부럽지 않은 할리우드 속편들이 우리 영화를 상대로 얼마나 힘을 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