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 미사지구 주택공사 현장에서 유적이 발견됐지만, 이를 불법으로 훼손하고 공사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는데요.
주무부처인 문화재청은 "사실무근"이며 "적절한 보호 조치를 취한 뒤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택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하남의 미사지구.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이곳에서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전방후원분'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방후원분은 앞은 네모, 뒤는 원 모양으로 일본에서 많이 발견된 고분 형태입니다.」
문화재청은 해당 유적은 전방후원분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서영일 / 한백문화재연구원 원장
- "「전방후원분이 되려면 일단은 인공적으로 구축한 어떤 구조물이어야 하거든요. 토층조사를 실시했는데 민둥산은 일단 인위적으로 성토된 부분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진 자연지형임이 밝혀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이 유적을 불법으로 훼손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런 주장에 대해서도 문화재청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서 조사를 실시한 뒤에 공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임승경 / 문화재청 연구관
- "2011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시굴조사 및 정밀 발굴조사를 거쳐서 조사를 완료한 후에 사업을 시행토록 조치한 곳이고요. 2013년 6월에는 시굴조사를 먼저 실시한 후에 유구 미확인 지역에 대해서 부분완료 조치를 했습니다."
문화재청은 대규모 택지지구 등에서 종종 발견되는 문화재는 앞으로도 철저한 조사를 하고 관련 법률에 따라서 발굴 또는 보존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