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서울시향은 내일(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명훈 예술감독과의 재계약 여부를 최종결정합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명훈 예술감독은 이미 지난 8월 서울시향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서울시향 측은 내일(28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정 감독과의 재계약 체결안을 상정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정 감독이 입장을 바꿔 계속 감독직을 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약안 작성을 위해서는 서울시향과 서울시, 정 감독 간의 사전 협의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서울시향 측은 정 감독을 상대로 설득을 지속하며 재계약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정 감독이 예술감독이 아닌 객원지휘자 등의 다른 지위로 계속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홍식 / 서울시향 대표 (지난 8월)
- "부지휘자라던지 객원지휘자라던지 이런 분들이 좀 더 와서 우리 악단원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일단 정 감독은 재계약 여부와 관계없이 내년에 이미 일정이 잡힌 9번의 정기공연은 지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부인의 비방 지시 논란이 쉽게 가라 않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코너에 몰린 정 감독이 서울시향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