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시스 목훈재단 손동창 이사장, 윤 의사 기념관 리모델링 사업 지원
“절망하는 요즘 청춘들이 25세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윤봉길 의사를 보며 조금이라도 힘을 얻기를 바랍니다”
지난 12월 23일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을 방문한 퍼시스 비영리공익법인 ‘퍼시스 목훈재단’ 손동창 이사장의 발언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손 이사장이 기념관 리모델링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펼치면서 이 시대 젊은 청춘들에게 윤 의사를 통해 힘을 내고 좀 더 성장했으면 하는 ‘위로’를 건넸기 때문이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은 윤 의사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지난 1988년 준공됐지만 국가시설이 아니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운영비 또한 지원을 받지 못해 내부 수리에도 한계가 있었던 것. 이에 낡은 기념관 수리를 위해 일부 기업에 지원을 요청하였지만 묵묵부답이었다. 그렇기에 그 뒤 이어진 퍼시스 목훈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소식은 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사실 처음 요청은 강당 의자에 대한 기증이었다. 이에 지난 11월 잠깐 시간을 내어 기념관을 방문한 손 이사장은 민망할 정도로 낡은 기념관의 모습을 보고는 안타까움과 울분이 뒤섞인 한숨을 내쉴 수 밖에 없었다. 애국선열 가운데서도 대표격인 윤 의사의 기념관에는 우리의 학생들은 물론 일본에서도 방문하는 곳인데 이렇게 방치되어 있는 모습에 정신이 아득해졌기 때문이다.
목훈재단의 손 이사장은 그 자리에서 강당 의자뿐만 아니라 기념관 내 강당 전실의 전면적인 수리와 집기류 교체사업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는 퍼시스 그룹사의 도움을 받아 인테리어팀을 보내 즉시 리모델링에 착수하였다. 예산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시작하여 당초 예상했던 비용보다 3배가 넘는 비용이 들어가게 되었지만 윤 의사의 기념관을 이렇게 방치하는 건 후손의 도리가 아니라는 손 이사장의 의지 때문이었다. 절망하는 요즘 청춘들이 25세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내놓은 윤 의사를 보면서 조금이라도 힘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퍼시스 목훈재단과 손 이사장의 이러한 뜻깊은 행보는 이번 한번뿐이 아니다. 장학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도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다. 장학금을 지급하는 데 있어 장학금 혜택이 비교적 적은 지방 고등학교, 대학교를 대상으로 하는 등 소외된 학생들을 먼저 고려하고 있는 것. 이렇게 지급한 장학금이 총 17억원 상당이며 혜택을 받은 학생 또한 1308명에 이른다.
이번 매헌 기념관 또한 국가시설이 아니어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점을 안타까워해 당초 예산액의 3배 이
이 밖에도 퍼시스 목훈재단은 평상시 강조해온 역사의식의 중요성을 기리기 위해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립 시 3억원 기부를 비롯, 동아시아 관점에서 본 왜란과 이순신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연구 활동에도 지원한 바 있으며, 뮤지컬 ‘명성황후’와 안중근 의사의 의거를 다룬 ‘영웅’에도 초연부터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