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 출처=‘내 딸, 금사월’ 영상 캡처] |
지난 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내 딸, 금사월’ 36회에서는 ‘오월이’ 이홍도(송하윤 분)가 차량 폭발로 사망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 오혜상(박세영 분)은 차 안에서 이홍도와 크게 다투다 교통사고를 냈다. 차량은 낭떠러지로 추락했지만 다행히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는 않았다.
오혜상은 살려달라는 이홍도에게 “사월이(백진희 분)와 내 이야기 아무에게도 하지 않겠다 약속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홍도는 “그건 안 된다. 네 죄값 받아라”고 거부했고, 오혜상은 이홍도의 손을 뿌리쳤다. 이홍도가 빠져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차량은 폭발했고, 뒤이어 영안실에서 망연자실한 금사월의 모습이 그려졌다.
예기치 않은 이홍도의 죽음에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이홍도는 일부 시청자들이 ‘내 딸, 오월이’로 드라마 제목을 바꿔야 하는 게 아니냐 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앞서 추락 사고로 인해 기억상실을 겪은 데 이어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설정까지 맞이하며 시청자들로서는 두 번의 충격을 받은 셈이다.
하지만 실제로 이홍도 캐릭터는 이미 죽을 운명이었다. 시놉시스에 따르면 일찌감치 죽음을 맞이할 법 했으나 그동안 김순옥 작가의 배려(?)로 수명을 연장해 온 캐릭터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오월이가 일찌감치 하차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하차 시기가 뒤로 많이 밀린 것이 사실”이라 귀띔했다.
그럼에도 불구, 이홍도가 극적으로 살아 돌아올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내 딸, 금사월’이 워낙 무리하고 황당한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차량 폭발에도 불구, 충분히 살아있을 법 하단 게 네티즌들의 주장이다.
일부 시청자들은 “시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딱 봐도 살아있는 것”이라는 추측을 내놨
어찌 됐건 이홍도의 퇴장으로 향후 금사월이 제대로 각성해 오혜상과 맞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사월이 드라마 타이틀롤에 걸맞는 활약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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