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신인 걸그룹의 타이완 출신 멤버가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서 자국의 국기를 흔드는 장면이 인터넷에 퍼져 중국 측이 발끈했는데요.
결국, 이 멤버와 소속사가 공식적으로 사과했습니다.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JYP엔터테인먼트의 9인조 다국적 걸그룹 트와이스.
이중 타이완 출신의 멤버 쯔위가 중국 네티즌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습니다.
한 지상파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중국에서 금기시하는 타이완 국기를 흔드는 모습이 인터넷에 퍼졌기 때문.
이로 인해 중국 기업 광고는 물론, 현지 설 특집 프로그램 출연도 물거품이 됐습니다.
트와이스 뿐 아니라, 2PM의 팬 미팅이 취소되는 등 JYP 다른 가수들의 중국 활동까지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결국, 쯔위는 동영상을 통해 중국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쯔위 / '트와이스' 멤버
- "중국인으로 해외 활동을 하면서 발언과 행동의 실수로 인해 회사와 네티즌에 대해 상처를 드려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JYP의 수장인 박진영도 "쯔위가 13살 어린 나이에 집을 떠나 한국에 왔는데, 부모님을 대신해 잘 가르치지 못한 제 잘못이 크다"고 사과했습니다.
이와 함께 쯔위의 중국 활동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논란 당사자들의 사과에 중국인들이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