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인들의 반발로 급기야 사과까지 한 이른바 '쯔위 논란'이 양국의 '독립 논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타이완 첫 여성 총통 당선자는 타이완 억압을 막겠다고 밝혔고, 중국은 자국 SNS에서 당선자와 쯔위 검색을 한 때 막기까지 했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걸그룹 멤버가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타이완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인이 반발해 사과까지 했던 이른바 '쯔위 사태'.
타이완 첫 여성 총통으로 당선된 차이잉원 주석의 발언으로 사태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차이잉원은 당선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 타이완 억압에 대해 결코 가볍게 넘어가지 않겠다고 강경한 발언을 한 겁니다.
▶ 인터뷰 : 차이잉원 / 타이완 총통 당선자
- "내가 총통으로 있는 한 어떤 국민도 타이완 사람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차이잉원 당선자의 이같은 발언에 중국은 자국의 SNS에서 한 때 '차이잉원'과 '쯔위'를 검색 금지어로 지정하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소속사 대표가 공개적으로 사과한 데 이어 해당 걸그룹의 중국 활동 중지까지 선언하며 사태를 일단락 지으려고 했지만,
이번 사태는 타이완과 중국의 '독립 논쟁'으로 비화하면서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