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예방주사를 맞으면 감기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각기 다른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이기 때문에 독감예방주사를 맞는다고 감기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독감과 감기는 같지 않아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그 증상이 감기와 유사하여 독감과 같은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독감은 고열과 심한 피로감, 근육통, 오열 등 전신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인후통, 기침, 콧물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하지만 고열, 발열의 증상 없이 호흡기 증상만 보이는 경우가 있어 감기로 오해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통상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독감(인플루엔자) 유행이 발생한다고 한다.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들은 본격적인 유행 발생 이전인 10월~12월 사이 예방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65세이상 노인, 심장·폐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 임신부, 생후 6~59개월 소아 등이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건강한 젊은 사람에서 약 70∼90% 예방효과가 있으며, 노인 및 만성질환자의 경우는 그보다 예방효과는 떨어지지만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및 입원·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효과가 있어 예방접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감기는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 대표적으로 리노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를 꼽을 수 있다. 보편적으로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1~3일 후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바이러스의 침투정도, 환자의 나이, 면역상태 등에 따라 발병과 증상의 정도가 달라진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근육통, 기침, 미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독감과 감기 이렇게 예방하자
겨울철 공기는 바이러스가 생존하고 활성화되는데 유리한 환경이어서 독감과 감기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린다. 차고 건조한 공기는 기도 점막을 건조하게 만들어 이물질이나 세균 등에 대한 정상적인 호흡기 방어능력을 떨어뜨려 호흡기질환에 취약하게 만든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김지연 과장은 “독감 등이 유행할 때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피하고, 외출에서 돌아오면 얼굴과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하도 록 한다. 영하로 내려가는 추운 날씨에는 되도록 외출을 삼가고, 외출할 때에는 차고 건조한 공기가 호흡기에 직접 닿지 않도록 마스크를 착용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충분한 영양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정신적, 그리고 신체적으로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너무 집안에만 웅크리고 있는 것은 오히려 체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고 따뜻한 낮에는 외부 활동을 하면서 햇볕을 쪼이는 것이 좋다.
외부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저하되면 독감과 감기뿐만 아니라 각종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평소 면역력을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해가 짧은 만큼 다른 계절보다 조금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면역 증강에 도움 되는 음식을 챙기는 것도 좋다. 한국의 보양식품 홍삼은 식약처에서도 인정한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이다. 최근 수많은 홍삼 제품 가운데 ‘효삼‘이 주목받고 있다. 효삼은 특수 미생물 발효공법으로 발효시킨 홍삼이다. 홍삼의 주요 효능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장내 흡수율을 높여 효과를 극대화해 홍삼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발효를 거치지 않은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는 고분자형태로 체내에 흡수되기 어렵다. 홍삼을 꾸준히 섭취해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흡수율 때문이라고 업계는 설명한다.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 sjy1318s@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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