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뉴시즈’를 오리는 저의 목표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를 발굴하는 것입니다”(오디컴퍼니 신춘수 프로듀서)
뮤지컬 ‘뉴시즈’에서 신문팔이 소년들이 드디어 모습을 공개했다.
‘뉴시즈’가 ‘잘’ 하면서 ‘신선한’ 얼굴을 찾기 위한 오디션 기간만 무려 3개월. 고르고 또 고른 뒤 탄생한 ‘뉴시즈’ 구성원에는 뮤지컬 배우로 첫 발을 내딛은 온주완이나, 이미 공연계에서는 실력을 인정받은 서경수, 이재균과 같이 익숙한 얼굴이 있는가 하면, 남정현, 진한빛과 같이 새로 보는 배우들도 가득했다.
본격적인 기자간담회에 앞서 ‘뉴시즈’는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며 공연 맛보기에 나섰다. 이날 공개된 장면은 신문팔이 소년 잭과 그의 친한 친구 크러치가 꿈의 도시 산타페로 떠날 것이라고 말을 하는 ‘Santafe’와 맨해튼에서 신문을 팔며 생활하는 뉴스보이들의 모습을 담은 ‘Carrying the Banner’였다. 무대 위에 오른 배우들은 연기와 노래, 아크로바틱과 발레, 탭댄스 등 다양한 안무와 볼거리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19세기 말 뉴욕 시를 배경으로 하는 ‘뉴시즈’는 길 위의 어려운 생활 속에서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누더기 10대 뉴시즈(신문팔이 소년)의 열정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출판 거물인 조세프 퓰리처와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가 뉴스보이들이 부담하는 배급료를 인상 하자, 잭은 도시 전역의 뉴시즈들을 모아 정의를 위해 싸울 때라고 결심하고 파업에 돌입하면서 극은 전개된다.
신 프로듀서는 “‘뉴시즈’에서 다루는 실화나 소재는 무겁지만, ‘뉴시즈’가 주는 무게는 결코 무겁지 않다. 조금 더 삶을 위한 이야기는 현재를 관통하는 이야기”라고 작품에 대해 전한 뒤 “오랜만에 젊은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 무대는 뉴욕의 거리를 재현할 것이고, 한국 배우들의 퍼포먼스로 넘치는 에너지를 전했다”고 말했다.
“‘뉴시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은 앞으로 한국 뮤지컬을 책임지는 배우들로 성장할 것”이라며 캐스팅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신 프로듀서는 “오디션이란 가장 적합한 배우를 뽑는 과정이자, 앞으로 매력적인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배우에 주목할 수 있는 과정이다. 저의 목표는 젊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를 발굴하는 것”이라며 “좋은 배우가 많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 여정 같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멋진 작품 선보일 것”이라고 당부했다.
반면 ‘뉴시즈’의 안무가이자 연출가 데이비드 스완은 “잘 하는 사람들만 뽑았다. 솔직히 말해서 보통 캐스팅 기간보다 더 오래 걸렸다. 춤도 잘 춰야 하고 노래와 연기는 기본, ‘뉴시즈’들이 형제에를 꾸릴 수 있는 단체로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그것이 힘들었다며 “여러분이 하루만 연습실 들러주시면 좋겠다 싶을 정도로 동지애나 끈끈한 유대감이 엄청나다”고 출연진의 팀워크를 자랑했다.
이 같은 연출가의 자부심은 무대 위 활짝 웃는 배우들을 통해 엿볼 수 있었다. ‘뉴시즈’의 리더 잭 켈리 역을 맡은 서경수는 “난도가 높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충무고등학교 뉴시즈 동아리라고 불릴 만큼 똘똘 뭉쳐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며 현장을 웃음 짓게 했다.
배우 온주완이 데뷔 13년 만에 뮤지컬 배우로 도전한 온주완은 “내가 연기하는 잭 켈리는 리더쉽도 강하고 다 포용할 수 있는 아빠 같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뉴시즈 보이들에게 얻어가는 것도 많은 인물이다. ‘뉴시즈’는 누구 하나만 잘한다가 아니라 모든 배우가 다 어우러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저는 그저 ‘뉴시즈’의 하나일 뿐”이라며 작품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 했다.
한편 뮤지컬 ‘뉴시즈’는 오는 4월12일부터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