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들이 디지털 시네마 사업에 속속 나서면서 필름없는 영화관 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른바 '필름없는 영화관'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영화하면 떠오르는 필름, 하지만 '필름값도 못 건진다'는 말처럼 비싼 필름 제작비용 때문에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입니다.
강영구 기자
-"지금까지는 영화를 제작하면 스크린수에 맞춰 이렇게 필름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당연히 필름 제작비용만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신 영화를 필름이 아닌 디지털 파일로 제작, 네트워크망을 통해 영화관에 전송한 뒤 디지털 영사기로 상영하는 '디지털 시네마'가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CJ CGV와 롯데시네마는 이를위해 합작법인을 세웠고, 내년부터는 국내 영화관을 대상으로 디지털시네마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인터뷰 : 강진모 / 디시네마 코리아 차장
-"디지털시네마는 한국영화산업에서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입니다. 디지털시네마 보급사업 추진을 통해 영화산업 전반에 걸친 비용절감과 한국 영화산업 전체 경쟁력 제고를 ..."
앞서 메가박스도 영화 '스파이더맨3'를 필두로 디지털 배급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디지털시네마를 통해 연간 24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할리우드에서는 이미 4천개에 가까운 디지털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잇따라 제작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최근 위기론이 가시지 않고 있는 한국영화도 디지털 시네마를 발판으로 재도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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