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극장용 애니메이션, 이른바 만화영화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있는 영화 장르인데요.
국산 애니메이션은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어떻게 해야 디즈니와 견줄 수 있을까요?
서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5년간 국내 극장에서 애니메이션을 본 관객은 8,900만 명.
이 중 1천만 명을 동원한 '겨울왕국'을 비롯해 '인사이드 아웃' '쿵푸팬더 3' 등 외국 작품이 전체의 93%를 차지했습니다.
이에 비해, 점유율이 7%에 불과한 국산 만화영화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100만을 넘긴 작품도 '마당을 나온 암탉'과 '점박이' 2개뿐, 그나마 잘 알지도 못합니다.
▶ 인터뷰 : 김승연 / 서울 수유동
- "(혹시 '점박이'라는 애니메이션 본 적 있으세요?) 본 적은 없는데 영화관에서 개봉한 건 알아요. 점박이."
할리우드에 비해 크게 처진 국산 만화영화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내년까지 애니메이션 창작 인력의 확충과 애니메이션 투자 펀드를 조성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세훈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 "기획·개발에서부터 제작에 대한 지원 부분, 최종적으로 유통·배급에 대한 부분까지 좀 글로벌화 시킬 수 있는…."
1천만 영화가 매년 2~3편씩 등장하며 활황세를 보이는 우리 영화시장.
비교적 약세인 만화영화에서도 디즈니, 픽사와 경쟁할 만한 작품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