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여인의 삶을 색다른 모습으로 조명하는 두 편의 영화 '색,계'와 '데드 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색,계]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한 여성의 회한어린 삶.
영화 '색,계'는 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중국을 무대로 왕치아즈(탕웨이)의 삶의 궤적을 따라갑니다.
왕치아즈는 친일파의 핵심인물인 정보부 대장 이(양조위)를 암살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막 부인으로 위장해 접근합니다.
하지만 처음 본 순간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리면서, 어느새 실제 사랑에 빠지고 맙니다.
그리고 가슴 아픈 운명의 그림자가 드리웁니다.
영화는 파격적인 정사신이 화제가 되며 개봉 전부터 관심을 끌었습니다.
[데드 걸]
죽은 여자를 뜻하는 영화 '데드 걸'은 말 그대로 살해된 채 버려진 여자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죽음이 변화시킨 그녀들의 삶이 긴장감 있게 그려집니다.
마음에 상처를 갖고 있는 네 여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처럼 이어지고, 마지막으로 죽은 여인이었던 크리스타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의 죽음이 남긴 조용한 삶의 파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영화에 잘 녹아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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