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피로에 지친 직장인, 학생들이 늘어가면서 낮잠극장, 안마카페, 수면카페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극장 체인 CGV는 지난 18일 ‘SIESTA(낮잠)’서비스를 시작하며 직장인들이 1시간 동안 극장에서 낮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CGV 측은 소음을 고려해 이용대상을 19세 이상으로 제한했고 아로마향과 담요, 차 한 잔 등도 제공한다.
서울 강남구의 한 수면카페 ‘쉼스토리’도 직장인과 학생을 위한 수면 공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페는 근처 직장인들을 위해 1인 수면실을 제공한다. 각 수면실에는 TV가 배치돼있고 음료, 최신식 안마기를 이용할 수 있다. ‘쉼스토리’는 오픈한 지 두 달 만에 일 평균 30~40명의 고정 고객을 확보했다.
서울 명동과 서대문구에 위치한 안마카페 ‘미스터힐링’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스터힐링’은 직장인·일반 고객에게 안마의자 이용, 산소존(Zone), 카페 음료 등을 1만3000원에 제공한다.
‘미스터힐링’ 홍대점 관계자는 매경닷컴과 인터뷰를 통해 “주로 연인과 직장인, 학생들이 많이 찾는다”며 “직장인들은 점심 시간 동안 안마 시설을 이용하면서 피로를 풀고 젊은 분들은 데이트 장소로 많이 찾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하루 평균 약 90~100명 정도 방문하고 월 매출은 3500만~4500만원 정도”라며 “기존에 영화관이나 놀이동산보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데이트 장소라고 생각해서 많이 오시는 것 같다”라고 인기 이유를 밝혔다.
이렇게 ‘휴식’ 공간들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일종의 ‘번아웃 증후군’ 때문이다.
‘번아웃 증후군’은 극도의 신체적·정신적 피로감으로 인해 무기력증, 직무 거부 등에 빠지는 증상이다. 이는 ‘탈진 증후군’과 같은 말로 바빠진 현대 사회에 새로 생긴 신조어이다.
현대인들이 과도한 업무, 학업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힐링’을 위한 새로운 공간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어른들의 과자 마켓인 ‘과자전’, 피규어나 만화 등으로 취미를 갖는 어른이(어른+어린이), ‘키덜트(Kids+Ad
해당 카페를 방문한 이용객들은 “혼자 와도 좋은 공간이다, 정말 좋다” “회사 근처에도 있던데 힐링 제대로 했다” “피곤할 때 오면 좋다”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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