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봄과 함께 찾아온 황사와 미세먼지 때문에 봄철 건강관리법이 주목받고 있다. 황사와 각종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뿐만 아니라 혈액을 통해 여러 가지 장기에 동시 다발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황사는 아황산가스·질소 산화물·납·일산화탄소 등과 함께 수많은 대기오염물질이 포함돼 있으며, 이 물질들이 사람의 폐포까지 들어가 호흡기를 자극해 급성 또는 만성 기관지염, 폐기종, 비염, 폐렴 등 각종 호흡기 질환의 원인이 된다.
미세먼지는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보다 작고 2.5마이크로미터보다 큰 입자를 말한다. 자동차 배기가스, 도로 주행과정에서 발생하는 먼지 등 도로변이나 산업단지에서 발생한다. 또한, 지름이 2.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입자인 초미세먼지는 담배 연기나 연료 연소 시 생성된다. 입자가 작을수록 폐포를 직접 통과해 혈액으로 들어가 전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본격적인 황사가 시작되면 면역력인 약한 노인들은 호흡기 질환 관리에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황사 먼지는 숨 쉴 때 콧속 점막으로 들어가 과민 반응을 일으키고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두통 등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 금연,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부터 시작
심하면 심혈관 질환까지 일으키는 미세먼지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에서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미세먼지농도가 짙은 날에는 바깥 활동을 자제해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
평소 흡연을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담배를 피우면 황사에 섞인 오염물질과 미세먼지가 폐 깊숙이 들어가고, 기도에 곧게 서 있는 섬모들이 담배 연기로 인해 옆으로 누워버려 오염물질이 밖으로 배출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요즘 같은 ‘미세먼지 주의보’에는 야외 운동도 적합하지 않다. 특히 만성적인 폐질환을 앓고 있거나, 오랜 흡연으로 폐기능이 떨어진 사람, 심장병이나 당뇨병 같은 만성질환을 앓거나, 면역력이 떨어지는 노인의 경우에는 야외 운동보다는 실내운동이 적합하다.
▲ 면역력 기르는 노력이 필요
외부 바이러스나 유해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주는 면역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수면상태는 면역력 강화에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성인 권장수면 시간으로 알려져 있는 7~8시간을 채우는 것 보다 수면의 질이 더욱 중요하다. 7시간 이상을 잠을 자도 피곤하고 일어날 때 힘들다면 수면습관 체크하고 숙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홍삼과 마늘은 면역력 증진에 좋은 대표적인 식품이다. 마늘에 열을 가해 숙성 및 발효시킨 흑마늘은 마늘의 자극적인 냄새와 향이 없어 먹기 좋다. 생마늘보다 10배 이상의 폴리페놀 함유하고 있어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홍삼은 식약처로부터 5가지 효능을 인정받았다. 피로회복, 항산화 기능, 혈액순환, 기억력 개선 효능과 함께 면역력 향상도 그중 하나다. 최근 홍삼 시장에는 “효삼” 열풍이 불고 있다. 발효를 거친 홍삼을 효삼이라고 한다. 홍삼이 발효를 거치게 되면 주요 유효성분인 진세노사이드의 장내 흡
[ 매경헬스 서정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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