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나쁜 손으로 느끼는 손님…여자 면도사의 살벌한 면도칼!
14일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면도칼은 든 여인' 편으로 꾸며져 한 여성 면도사의 사연이 전파를 탔습니다.
면도사로 일하고 있는 한금자 씨 "안녕하세요 크림부터 발라드릴게요"라고 반갑게 남자 손님을 맞이합니다.
금자 씨가 크림을 바르며 면도를 시작하려던 찰나, 예나 지금이나 이발소에는 나쁜 손을 가진 손님이 있기 마련입니다.
남자는 금자 씨의 허벅지로 손을 대며 "아이고 우리 예쁜 아가씨는 (일한 지) 얼마나 됐어?"라고 음흉하게 묻습니다.
금자 씨는 "좋은 말로 할 때 손 치우시죠 손님"이라고 가슴 깊이 올라오는 화를 참아냅니다.
하지만 남자는 "도도하네, 엉덩이가 탱글탱글한게 그럴줄 알았다"라며 성희롱은 계속 이어갑니다.
결국 참을대로 참았던 금자 씨는 "평생 외팔이로 살고 싶지 않으면 손 치우시죠 손님"이라며 남자의 손목에 면토칼을 갖다댑니다.
↑ 사진=MBN |
금자 씨의 감춰진 모습은 모른채, 사람들은 자기가 보고 싶은 모습만 보는 법.
한금자 씨는 짓궂은 손님들을 가볍게 제압합니다. 웃음뒤에 숨겨진 그녀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
그날밤 한금자의 집, 일을 마치고 들어온 금자 씨를 동생 한금희 씨가 맞이합니다.
금희 씨는 언니에게 "일 힘들었지.. 아 참 혹시 찾았어?"라고 넌지시 질문을 합니다.
그 말을 들은 금자 씨는 한숨을 내쉬며 "아니 아직"이라고 답하자, 동생은 "언니도 이제 다 잊고 다시 새출발 해, 언제까지 그 사람만 찾아다닐 거야"라고 걱정스레 말합니다.
금자 씨는 "언니는 언니일 알아서 할테니까 넌 걱정하지 마"라고 웃으며 방으로 들어갑니다.
그때 울리는 초인종 소리, 금희 씨가 "혹시 또 그 인간인가?"라고 말하자 금자 씨는 "내가 나가볼게"라며 현관으로 향합니다.
자매의 반응을 보니 꾀나 자주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방문객인가 봅니다.
현관으로 나간 금자 씨 앞에 나타난 남성은 금자 씨를 사모하는 왕형조 씨.
그는 "금자, 기다리고 있었어 이건 사골이야 동생들 고아 먹이고..."라며 "이건 반지"라고 애정을 한껏 드러냅니다.
금자 씨는 "이러지 말라고 했죠, 다시는 찾아오지 마세요"라고 매몰차가 그를 쫓아냅니다.
형조 씨는 "금자, 이제 그만좀 하자 이거 진짜 금반지야"라며 "나만 한 사람 어디 있을 줄 알아?"라며 애걸복걸 합니다.
결국 짜증이 폭발한 금자 씨는 "사장님 그만좀 하세요, 도대체 몇 번을 말해야 알아들으실 거에요?"라고 몰아 붙이자 형조 씨는 "금자, 예전엔 이러지 않았잖아"라고 호소합니다.
이에 금자 씨는 "안 변하게 생겼어요 제가? 그만 포기하세요"라고 단호하게 답합니다.
이
오늘도 내팽겨진 왕사장의 순정. 이럴 때면 그는 지금과는 너무도 다른 6년 전 금자 씨가 그립습니다.
과연 6년 전 한금자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방송은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