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막힌 이야기] 딸에게 살해 당한 아버지? 그 충격적인 진실은…
죽은 성호 씨의 의붓딸 서영 씨와 친아들 태준 씨가 경찰서에서 언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각해 보입니다.
서영 씨가 "당신이 나 신고한 거야?"라고 소리를 지르자 태준 씨는 "그래 아버지가 의붓딸 손에 억울하게 죽었는데 친아들이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라고 맞받습니다.
당황한 서영 씨는 "뭐라고? 할머니 저 사람 지금 무슨 소리 하는 거야?"라고 호소하자 태준 씨는 할머니를 자기 뒤로 숨깁니다.
태준 씨는 의붓딸인 서영 씨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체 이들에게는 무슨 사연이 있었던 걸까요?
이야기는 2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아들 태준을 두고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던 김성호. 그런데 사업 실패로 부도가 나면서 가족까지 산산조각이 나 버렸습니다.
↑ 사진=MBN 기막힌 이야기 |
이혼을 요구하던 아내는 아들을 데리고 집을 떠나 버렸습니다. 그리고 1년후 서영의 엄마와 재혼을 하게된 성호 씨. 새로 맞은 아내에게는 두살 딸이 있었습니다.
부부는 딸을 위해 재혼 사실을 숨겼습니다. 그런데 딸이 열일곱 살 되던 해 암으로 아내가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새가정을 꾸린 후에도 꾸준히 만남을 가져왔던 태준 씨 부자. 그러던 어느날 태준 씨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아버지 어디 아프세요?"라고 말을 건네는 태준의 말에 성호 씨는 "그게 사실 딸에가 좀 무서워.."라고 답합니다.
딸이 무섭다는 말에 당황한 태준은 "네? 자세히 말씀 좀 해보세요"라고 되묻습니다.
여태까지 의붓딸에 대해 좋은 말만 해왔던 성호 씨, 하지만 이날은 달랐습니다.
"어느날부터 나한테 말도 안 하고 무시하기 시작하더니, 하루는 내가 베란다에서 전구를 갈고 있는데"라며 "베란다 밖으로 밀려고 했어"라고 충격적인 경험담을 털어놓습니다.
이어 "그땐 고의는 아니었겠지, 실수였겠지 했는데, 엊그저깨는 술에 잔뜩 취해 와서 칼을 막 휘두르더라고 날 죽이겠다고 난리도 아니었어"라고 덧붙힙니다.
결국 눈시울이 붉어진 성호씨
딸에게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는 놀라운 고백. 아들 태준 씨는 당장 신고 하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강력한 만류로 참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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