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을 올린 우리 창작뮤지컬 한 편이 뮤지컬의 본고장, 브로드웨이 진출을 노리고 있습니다.
총 250억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고 하는데요.
서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스파이로 활동하다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여자를 다룬 뮤지컬 '마타하리'.
외국의 실존인물을 소재로 만든 작품이지만,
의외로 우리 프로덕션이 만든 창작극입니다.
개막 전부터 세계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지킬 앤 하이드'의 음악을 만든 프랭크 와일드혼 등 세계적인 제작진과 협업한 것.
▶ 인터뷰 : 김지원 / EMK인터내셔널 대표
- "해외 진출을 해야 가능한 그런 프로세스로 규모를 짜고 만들고 접근을 하고 그런 스태프들로 구성을 했기 때문에 지금 계획은 2018년도를 (해외 진출) 목표로…."
이 작품의 총 제작비는 국내 뮤지컬 사상 최고액인 250억 원에 달합니다.
이중 150억은 국내 공연의 제작비이고, 나머지 100억은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비입니다.
▶ 인터뷰 : 원종원 / 뮤지컬평론가
- "만약에 미국으로 진출을 하게 된다면 브로드웨이에서 막이 내릴 때까지 '아마 약 250억 원이 들 것이다'라는 예측치이기 때문에…."
거액을 들여 세계인의 입맛에 맞춘 우리 창작극이 뮤지컬의 메카 브로드웨이에 진출할 날도 머지않아 보입니다.
MBN 뉴스 서주영입니다. [juleseo@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