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의 박찬욱 감독이 신예 김태리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2일 오후 서울 조선웨스틴 호텔에서 영화 ‘아가씨’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박찬욱 감독은 이날 주연 4인방 중 하녀 숙희 역으로 김태리를 왜 발탁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오디션을 할 때 이런 사람을 찾아야지 하고 그려놓는 ‘상’이 있을 수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박찬욱 감독은 이어 “‘어떻게 생겼다, 키는 얼마다’ 이런 걸 갖고 있으면 안 된다. 오디션할 때 조심해야 할 게 그거다”라면서 “그냥 좋은 배우, 순간적인 영감을 주는 배우, 임자를 만나면 딱 느껴지는 게 있다. 그렇게 본능적인 직감에 의한 선택이었다”라고 김태리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박찬욱 감독은 “굳이 표현을 하자면 연기가 누구나 할 것 같은 접근 방식이 아니고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었다. 그리고 주눅들거나 하지 않더라. 할 말 다 하고. 그런 것이 있어야 그런 큰 배우와 만나서 자기 몫을 할 수 있지 않나. 그런 점을 높이 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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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김윤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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