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라면] 애 봐준 공은 없다더니…손주 돌본 할머니에게 돌아온 잔소리
서순덕 씨는 자전거에 탄 손녀, 유모차에 앉은 손자와 함께 산책에 나섭니다.
순덕 씨가 "아기 보는 할머니가 돼 버렸다"고 푸념하는 사이, 동네 인근의 한 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농사일을 하는 아들 부부들 대신해 손주를 돌보는 서순덕 씨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습니다.
순덕 씨의 푸념도 잠시, 두 살배기 손자가 기침하자 "왜 콜록콜록하지. 바람이 세서 그런가"라며 이내 손자 걱정을 합니다.
↑ 사진=MBN |
기운이 펄펄 넘치는 아이들과 놀아주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손주들이 좋다면야 못할 것도 없고 힘들지 않은 순덕 씨입니다.
해가 다 져서야 두 손주 녀석의 엄마인 은혜 씨가 돌아왔습니다.
은혜 씨는 "어머니, 제가 늦었죠"라며 들어온 은혜 씨는 곧장 두 살 배기 지섭이에게 향합니다.
지섭이를 안아 본 은혜 씨는 "그런데, 왜 아기 이마가 뜨끈하다"며 "오늘 바람 쐬러 갔다 오셨어요"라고 묻습니다.
이어 은혜 씨는 "지섭이는 호흡기 때문에 신경 써야 하니까 다음에 나가실 때는 옷 따뜻하게 입혀서 산책시켜주세요"라고 덧붙입니다.
뒤이어 들어온 아들까
낮 동안 왜 그 고생을 해가며 손주들을 돌봐 줬나 싶은 순덕 씨는 뒤도 안 돌아보고 이내 아들네 집을 나옵니다.
'휴먼다큐 사노라면'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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