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한강(46·서울예대 미디어창작학과 교수)이 영국의 맨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해 화제가 된 가운데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29·영국)도 함께 화제가 되고 있다.
맨부커상선정위원회는 현지시간 16일 오후 7시 영국 런던 빅토리아앤알버트 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만찬 겸 시상식에서 한강의 소설 '채식주의자'를 맨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 사진=MBN |
한강과 함께 이 책을 번역해 해외에 처음 소개한 영국인 번역가 데버러 스미스도 공동 수상자로 호명했다.
29세의 영국 출신의 데버러 스미스는 본래 21세까지 모국어인 영어만 구사하던 학생이었으나 영문학을 전공한 후 번역가라는 직업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특히 한-영 번역가가 적다는 점에 착안,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다고.
데버러 스미스는 끊임없는 노력 끝에 한강의 ‘소년이 온다’(Human Acts), 배수아의
턴킨 맨부커상 심사위원장은 데버러 스미스에 대해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은 스미스의 번역은 매 순간 아름다움과 공포가 묘하게 섞인 이 작품과 잘 어울린다”고 극찬한 바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