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구도시인 수원시는 여느 해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축구와 야구, 배구 등 프로구단의 활약으로 그간 ‘스포츠의 메카 도시’로 불려왔지만, 올해는 수원화성 축성 220주년을 기념해 문화와 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2016년을 ‘수원화성 방문의 해’ 지정하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 중이다. 가장 바쁜 이는 단연 염태영 수원시장이다. 역동적이며 진취적인 리더십에 직접 발로 뛰는 진정성이 더해 가장 바쁜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24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분(分)단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 중인 염 시장을 인터뷰를 위해 만났다.
수원화성은 정조(1752~1800)가 그의 아버지의 묘를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성으로, 동양 성곽의 백미로 평가 받는다.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전년인 1996년에는 수원화성 축성 200주년을 기념하기도 했다.
성곽 안쪽 자리 잡은 시장은 오래전 왕이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명품 글로벌 시장으로 지정받아 재조명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성곽 주변을 아울러 수원화성 관광 특구로 지정, 성곽의 안과 밖의 볼거리를 마련했다. 글로벌 관광 선진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찾고자 하는 것이 수원화성 방문의 해의 핵심적 뜻이다.
역사와 이야기가 살아있는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와 관광 인프라를 통해 수원의 멋을 국내·외에 알리는 한편, 올해만의 사업에 그치지 않고 수원의 모습을 부각하는 데 초점을 맞춰 방문의 해를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축제는 시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발걸음마저 재촉하고 있다. 4월에는 KBS ‘열린음악회’가 행궁광장에서 개최돼 유명 가수들이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고, 5월에는 아시아모델페스티벌in수원이 22일까지 수원에서 열린다. 각국의 유명 연예인의 축하공연과 함께 패션, 이·미용 등을 테마로 하는 뷰티쇼와 화려한 퍼포먼스 등 12개의 테마별 버라이어티가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의 일원으로 21일 열리는 아시아모델상시상식에는 박해진과 정일우, 홍수아, 오연서, 진구, 아이오아이(I.O.I), 케이윌, 등 유명 연예인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뷰티 분야는 여성층을 비롯해 많은 관심과 인기를 받는 분야이기 때문에 아시아를 비롯한 수많은 국내·외 취재진들의 취재가 예상됩니다. 아시아에서는 특히 한류에 관심이 많은 데다 이번에 열릴 페스티벌의 테마별 콘테스트는 수원화성을 비롯한 수원의 관광지들을 배경으로 열릴 예정이어서 방송 등을 통해 수원의 모습들이 많이 알려질 것입니다. 모델페스티벌의 화려한 이미지와 수원화성 등 수원관광지들의 수려한 이미지들의 잘 조화돼 해외 한류팬과 관광객들에게는 좋은 인상으로 남기를 희망합니다.”
염 시장은 SNS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선거를 앞두고 투표를 독려하고, 투표 인증샷을 가져가면 할인해준다는 쏠쏠한 정보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시계획이나 환경분야에 남다른 안목이 있고, 1997년 우리나라 최초로 화장실문화 개선 운동에 나선 것은 지금도 많이 회자되고 있다. 이제는 관광객 유치에 팔을 걷어부친 셈이다. 관광객 유치에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수원은 서울과 지리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로 체류보다는 경유형 관광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원이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방문의해 성공을 위해서 개선하고 있는 체류형 관광을 통해 관광객들의 발을 붙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차별화된 관광인프라 조성, 체류를 유도하는 야간관광 명소 발굴 등 관광객의 발길을 수원에 잡아둘 사업을 추진해 관광객 유치에 집중하려 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이
MBN스타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