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다큐 숨] 금고 제작 현장을 가다! 금고의 비밀은 바로 '이것?'
우리의 재산을 지키는 금고, 과연 그 제작과정은 어떨까요?
19일 방송된 MBN '리얼다큐 숨'에서는 금고 제작 현장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잠금장치가 잘못되면 어떻게 되나'는 제작진의 질문에 금고 제작 경력 12년 김광복 씨는 "금고 역할을 못 한다. 잠금장치를 잠글 수 없으니까 대문 역할을 못 한다"고 설명합니다.
문을 굳게 닫기 위해 가로질러야 하는 빗장이기에 용접에도 특수한 방법이 동원됩니다. 보기만 해도 눈에 화상을 입는 6천도의 온도, 용접봉 끝에서 함께 녹아들어간 금속 막대가 그 비결입니다.
↑ 리얼다큐/사진=MBN |
광복 씨는 "납땜만 녹여 용접하는 것이 아니고, 잠금장치의 철도 녹여서 용접하기 때문에 튼튼해 지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
누군가 강제로 금고의 문을 열려고 할때, 가장 끝까지 남아 버텨야 할 금고보안의 마지노선인 빗장. 빗장의 이음새가 튼튼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한쪽에선 금고의 핵심, 잠금장치 조립이 한창입니다. 금고가 뚫릴지 안뚫릴지 판가름나는 문이니 만큼 항상 관심이 집중됩니다.
그런데 금고 제작 경력 3년의 정충윤 씨가 갑자기 제작진의 촬영을 막아섭니다.
그는 "촬영하면 안 된다. 금고 털이범이 금고의 원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이 부분이 그만큼 금고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말.
충윤 씨는 "문에 금고의 원리가 모두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잠금장치의 원리가 밝혀진다면 재산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보안 유지는 필수 입니다.
철통 보안의 금고, 혹시 뚫을수 있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요?
충윤 씨는 "경첩이 부서지더라도 잠금장치 때문에 문이 떨어지지 않는다"며 "열쇠는 문이 안 열리게 잡아주는 역할을 하고 전자 장치는 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닫히게 해준다"고 원리를 설명합니다.
이어 "보안 강화를 위해서는 열쇠와 전자 장치를 함께 작동해야 금고 문이
금고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총 수백가지의 공정을 거쳐야 한다고 합니다. 금고는 품질을 위해 정교하게 자르고 붙이는 제품과 달리 믿음과 신뢰를 얻어야 하는 과정이기에 더욱 치열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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