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이 지난 12일 개봉(전날 전야개봉) 이후 일주일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서 향후 관객추이의 척도가 되는 역대 ‘천만영화’와의 비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곡성’은 개봉 첫날 이미 새로운 기록을 썼다. 지난 11일 전야 개봉만으로 17만 관객을 동원해 오후 5시 이후 전야 개봉 역대 기록을 경신했고, 12일 공식 개봉해 30만명을 동원하며 5월 개봉 한국영화 중 역대 1위의 오프닝 스코어를 작성한 것이다.
이어 개봉 7일, 전야 개봉 8일만에 이뤄진 ‘곡성’의 300만 돌파는 역대 5월 개봉작 중 최단 기간에 이뤄졌다. 이전 기록은 지난 2007년 5월 개봉해 11일째 300만 관객을 돌파, 최종 관객수 496만6571명을 동원한 ‘캐리비안의 해적 - 세상의 끝에서’였다.
‘곡성’의 기록은 역대 천만영화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이는 개봉 10일째에야 300만 관객을 돌파했던 ‘국제시장’(최종 1425만 7115명)과 ‘7번방의 선물’(최종 1281만 1206명)의 기록을 이틀 이상 앞당긴 것이다. ‘변호인’(최종 1137만 4610명)과 ‘인터스텔라’(최종 1027만 5484명)의 300만 관객 돌파는 개봉 8일만에 이뤄졌다.
‘곡성’은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 등 탄탄한 배우진에 나홍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외지인이 나타난 뒤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소문에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박진감있게 그리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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