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또 오해영’의 인기가 뜨겁다. ‘또 오해영’ 속 현실적인 줄거리와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캐릭터는 20~30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는 ‘또 오해영’의 주인공의 오해영(서현진)이다. 매회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배우로써 입지를 다지고 있는 서현진은 걸그룹 출신이다. 가수로서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연기자로 자신의 재능을 입증하고 있다.
◆ ‘또 오해영’으로 입지 굳힌 서현진
서현진은 17세의 나이에 2001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밀크’로 데뷔했다. 메인보컬로 데뷔한 그녀는 뛰어난 가창력과 청순한 외모를 자랑했다. 그러나 생각만큼 주목받지 못하고 1년간의 활동 끝에 가수를 그만뒀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것은 2005년부터였다.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한 그녀는 이후 드라마 ‘황진이(2006)’와 ‘히트(2007)’ 속 작은 배역에서부터 시작했다. 이후 독립영화 ‘창피해’, ‘요술’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아갔다.
배우 서현진을 세상에 알린 것은 2011년 드라마 ‘짝패’를 통해서다. 당시 그는 ‘짝패’로 2011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후 ‘신들의 만찬(2012)’에서는 차가운 악역으로 변신해 연기의 프레임을 넓혀갔고 ‘불의 여신 정이(2013)’, ‘제왕의 딸 수백향(2013)’과 같은 사극 드라마를 통해 시대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해 방영된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의 정석을 보여주며 발랄한 매력을 뽐냈다. 당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그는 ‘또 오해영’에서 다시 한 번 주인공을 맡으며 차세대 ‘로코 퀸’으로 성장하고 있다.
◆ ‘왔다! 장보리’로 대세 반열 오른 오연서
2014년 ‘왔다! 장보리’로 장보리 신드롬을 일으킨 오연서 역시 걸그룹 출신이다. 오연서는 중학교 3학년 본명인 오햇님으로 LUV라는 걸그룹으로 데뷔했다. 이 그룹에는 ‘또 오해영’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전혜빈도 소속돼 있었다. ‘오렌지걸’이라는 곡으로 사랑을 받는 듯 했으나 LUV는 데뷔한지 6개월이 채 되지 않아 해체했다.
오연서는 이듬해 청소년 드라마 ‘반올림’에서 주인공이었던 고아라의 언니 역을 통해 다시금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09년 영화 ‘여고괴담5’에 출연했으나 대중적 인기를 얻진 못했다.
배우로써 제2의 인생을 걷게 된 것은 2012년 ‘넝쿨째 들어온 당신’에서 얄미운 시누이 방말숙 역을 맡으면서다. 기세를 몰아 ‘오자룡이 간다(2012)’에서 주연을 맡아 2012년 MBC 연기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오연서에게 신의 한 수는 2014년 ‘왔다! 장보리’였다. 이 작품으로 대박을 친 오연서는 전국민적인 인기를 얻으며 2014 MBC 최우수연기상을 받고 대세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또 ‘빛나거나 미치거나(2015)’, ‘돌아와요 아저씨(2016)’등 사극, 현대극, 남자 연기를 소화하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 로맨틱 코미디 퀸 ‘황정음’
톱배우 반열에 올라선 황정음도 걸그룹으로 연예계에 첫발을 내딛었다. 2002년 슈가로 데뷔한 그는 가수로서 크게 인정받지 못했다. 2005년 그는 슈가를 탈퇴한 뒤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는다.
2009년 ‘지붕 뚫고 하이킥’까지 연기력 논란을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 그녀는 시트콤을 통해 괄목할만한 연기력 성장을 보여줬고 이후 드라마에 잇달아 캐스팅되며 차근차근 경력을 쌓아나갔다.
‘자이언트(2010)’, ‘내 마음이 들리니(2011)’, ‘골든타임(2012)’, ‘돈의 화신(2013)’까지 거치며 다양한 배역을 소화한 그녀는 ‘비밀(2013)’을 통해서 완벽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2013 K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는 ‘킬미힐미(2015)’를 통해 ‘비밀’에 이어 지성과의 찰떡궁합을 보여주었고 ‘그녀는 예뻤다(2015)’에서는 망가지는 모습을 과감 없이 연기하며 ‘로코 퀸’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결혼 후 첫 작품이 될 ‘운빨 로맨스’는 오는 25일 첫 방송 예정이다.
◆ 한류 열풍의 중심 ‘윤은혜’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보고싶다’ 등을 통해 한국은 물론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윤은혜도 걸그룹 출신이다. 1997년 ‘베이비복스’의 막내로 데뷔한 그녀는 댄스가수로 이름을 알렸다. 2004년 베이비복스의 활동이 끝난 이후 그는 연기자로 새로운 시작을 했다. 2006년 ‘궁’을 통해 첫 드라마에서 단박에 여주인공 자리를 꿰차며 논란이 일기도 했으나 명랑한 여주인공 역할을 잘 소화하며 드라마의 성공을 견인했다.
배우 윤은혜로써 이름을 가장
[디지털뉴스국 김지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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