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파이터] 6개월 만에 박사학위를? 가짜 종합대학으로 4억 가로채…
최근 석·박사 학위를 주겠다며 가짜 종합대학을 이용해 사기 친 60대 김 씨와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지난 2014년 김 씨는 교육부에 정식 등록하지 않은 가짜 종합대학을 운영했습니다.
해당 대학은 동양학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했으며 김 씨는 자신을 가짜 종합대학의 총장이라고 속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 씨는 "내가 미국 사이판에 있는 대학의 분교의 총장"이라며 "온라인 강의로 6~8개월이면 박사 학위도 받고 미국 유학도 갈 수 있다"며 피해자들에게 접근했습니다.
이들은 석·박사 학위 과정을 등록한 피해자에게 논문 작성비·등록금 등의 명분으로 2천만 원을 요구했습니다.
↑ 사진=MBN |
달콤한 말에 속은 60대 무속인 신 씨를 포함에 어린이집 원장, 군 장교 등 피해자가 68명에 이릅니다.
한 피해자는 "우리 학교는 미국 시스템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석·박사를 한 번에 취득할 수 있다고 속였다"며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싶다면 수업료를 미리 내라고 했다
이어 "학위를 받고 학기를 마치면 졸업이라는 말에 과정은 잘 모르지만 좋겠다고 생각해 등록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씨와 일당은 가짜 종합대학을 내세워 218회에 걸쳐 4억여 원을 편취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김 씨 등 7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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