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의 유쾌한 창극 '배비장전'이 2년 6개월 만에 돌아온다.
국립창극단은 이번 시즌 마지막 작품으로 배비장전을 다음 달 1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앙코르 공연한다. '배비장전'은 기녀 애랑의 유혹 앞에서 본색을 드러내는 조선시대 관원 배 비장의 모습을 통해 고고한 척 위선 떠는 벼슬아치들의 이중성을 풍자한 작품으로 2012년 초연 당시 총 8회 공연 중 3회가 매진됐으며 평균 객석 점유율이 90%에 육박했다. 2013년 재공연은 객석점유율이 100%를 넘기며 공연 회차를 추가했고 수차례 지방공연을 누비며 국립극장을 대표하는 창극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작창은 안숙선 명창, 작곡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작업을 통해 주목받는 작곡가 황호준이 맡았다. 핵심 인물인 배 비장과 기녀 애랑은 국립창극단 젊은 스타 김준수·이소연이 연기한다.
예매·문의는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6)로 하면 된다.
이상주 기자 mbn2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