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 오미희-강원래, ‘힘들 때 서로 응원하는 훈훈한 사이… 특별한 인연 공개'

↑ 사진 = MBN 동치미

배우 오미희가 “가수 박미경의 댄서였던 강원래를 보자마자 한눈에 잘될 사람이라는 느낌이 왔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8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는 ‘될 사람은 된다’라는 주제로 하는 일마다 잘 풀리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사이의 차이와 문제점에 대해 파악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날 오미희는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많은 가수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 당시 가수 박미경 씨가 미국 유학을 갔다가 ‘이브의 경고’로 컴백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박미경 씨보다 뒤에서 춤을 추는 사람에게 더 눈길이 갔다. 그게 바로 강원래 씨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보통 가수들이 새 음반이 나오면 홍보차 라디오 방송에 나오는데 그때 라디오 프로듀서에게 백댄서인 강원래 씨도 같이 초대하자고 부탁을 했다”면서 “그렇게 강원래 씨가 스튜디오에 왔고, 인터뷰를 끝낸 후 나에게 사인 요청을 해왔다. 그래서 사인과 함께 ‘지금은 뒤에 있지만 언젠가는 앞으로 오게 될 것’이라는 글귀를 적어줬었다. 이후 구준엽 씨와 그룹 클론을 결성해 가수로 성공하더라”고 전했다.

또 오미희는 “강원래 씨가 해마다 다이어리를 바꾸면서 내가 해준 사인을 코팅해서 맨 앞장에 붙여놓고 ‘난 이렇게 살아야지’라고 다짐했다고 하더라. 톱스타가 돼서 만난 강원래가 나에게 받아간 사인을 내밀었다. 곱게 코팅이 돼 있었다. 그땐 내가 힘든 시기였는데, 강원래 씨가 나에게 ‘곧 다시 앞으로 가실 겁니다’라며 응원해주었다. 내가 해준 격려가 다시 나에게 힘이 되어 돌아온 것이다. 내가 부메랑을 던졌는데 너무나 아름다운 편지가 돼서 돌아와 힘이 됐다. 그때 사람에게 긍정의 힘을 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다”고 말해 스튜디오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오미희는 “그 후로 강원래 씨가 큰 사고를 겪었다. 한참 후에 강원래, 김송 부부를 만난 적이 있는데 그때 강원래 씨에게 ‘참 잘 견뎌줘서 고맙다’는 말을 전했다. 그러자 강원래 씨는 ‘어느 날은 죽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럴 때마다 팬들에게 받았던 사랑을 생각하며 힘을 내요’라고 말을 했다. 지금은 휠체어가 몸의 일부가 됐지만 그 일부의 인생이 본인은 물론 다른 이들에게 너무나 많은 힘을 주고 있어서 정말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미희와 강원래의 가슴 훈훈해지는 감동 사연은 18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