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기누설] 니코틴 중독 닮은 '탄수화물 중독'…얼마나 위험한가?
지난 26일 방송된 MBN '천기누설'에서는 복부비만의 원인을 공개했습니다.
3년 전 복부비만으로 인해 고생한 김미주 씨에게 복부비만의 원인을 물어봤습니다.
김미주 씨는 "빵이랑 케이크 같은 게 좋아지면서 탄수화물 중독이 됐었다"며 "그래서 무조건 흰밥, 라면, 빵, 케이크, 과자를 입에 달고 살았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녀는 탄수화물을 먹지 않으면 허전하고 불안감까지 느꼈습니다.
그렇다면 탄수화물 식품들이 중독성을 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조애경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탄수화물 의존도가 높아지면 음식을 먹었을 때 좋은 기분보다는 마치 끊기 힘든 담배의 니코틴 중독과도 비슷하다"며 "먹지 않은 경우에는 불안하고 초조해서 자꾸 탄수화물을 갈구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특히 비만한 사람은 그 정도가 심한데 사실 알고 보면 본인의 뜻이 아니라 장 안에 있는 유해균이 뇌를 조종한다고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사진=MBN |
실제로 1kg이 넘는 많은 양의 세균들이 장 속에서 서식하는데, 비만세균이 많을수록 살이 찌기 쉬운 체질로 바뀐다.
또한 비만세균이 뇌를 자극해 먹는 음식까지 조종합니다.
조 전문의는 "장내 비만세균이 많아지면 장내 좋은 균이 줄어들면서 장의 환경이 급속도로 나빠지게 된다"며 "이렇게 되면 대장 안의 변이 정체되면
이어 "이런 요인으로 인해 독소배출이 잘 안 되고 환경이 결국은 대장암 발생 위험도를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천기누설'은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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