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수요일은 정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이다. 이번 달은 29일로, 일상에서 예술을 체험하는 풍성한 기획으로 꽉 찼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전국에서 크고 작은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선 전국의 거리와 광장, 전통시장, 건물 로비 등지에서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를 위해 27일 청년 문화예술인들에게 공연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인 청춘마이크 사업이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29일엔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15개소에서 42개 팀이 대중음악, 클래식, 현대무용, 마술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문체부는 이들 팀에게 공연 1회당 200만~250만원을 지원한다. 문체부는 앞서 지난달 공모를 진행해 청년 문화예술인 88개팀을 선발했다.
다양한 볼거리도 할인된 가격으로, 혹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충북 청주시 한국공예관에서는 ‘역대 대통령 식기전’을,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는 소나무 그림으로 유명한 화가 손일봉 110주년 기념전 ‘어느 천재 화가의 꿈’을 무료로 볼 수 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김성녀의 해설이 있는 창극 이야기’ 공연을 관람하고 간단한 커피와 다과도 즐길 수 있다.
아울러 이날에는 문체부와 교육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3대가 함께하는 효(孝) 실천 문화가 있는 날’ 사업을 통해 초등학생과 중학생 문화예술 동아리가 지역 어르신을 모시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벌인다. 지역민의 생활문화 동호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프로그램도 전국 41개 생활
이밖에 부산 사직야구장에서는 삼성과 롯데자이언츠 경기를 전 좌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 에프시(FC) 축구경기를 제주도민의 경우 전 좌석 50% 할인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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