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이 다시 관객들을 찾았다. 보수적인 카톨릭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10대들의 숨길 수밖에 없었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충돌, 불안, 방황을 수면 위로 꺼내 직설적으로 그려내며 화제를 모은 이 작품은, 성소수자라는 쉽지 않은 소재를 다루고 있다. 하지만 배우들은 작품에 임하는 마음에 대해 ‘본질적인 사랑’에 집중했다고 털어놓았다. 대상과 상황이 극적일 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담긴 이야기라는 것이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베어 더 뮤지컬’ 프레스콜이 열려 이재준 열출, 원미솔 음악감독, 출연배우 정원영, 손승원, 박강현, 김승대, 성두섭, 서경수, 최서연, 민경아, 주민진 등이 자리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손승원은 이어 “인물에 대해 간접 경험할 수 없어서 힘들었는데 본질적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이라고 생각하고 공감했다”라고 덧붙였다.
정원영 역시 “교리에 맞춰 살려는 사람들은 왜 ‘왜 하필 나야’지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람, 어머니와 아들 등 관계에 대해 아픔과 고귀함을 느끼려 한다”고 작품에 다가간 점을 설명했다.
↑ 사진=천정환 기자 |
서경수는 “작품에 어렵지 않게 접근하려고 했다”라면서 “이성애자와 동성애자는 대상만 다를 뿐 본질적으로 같다고 생각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지 않았다”라고 작품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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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